제일흑염소 분당정자본점 가격이 궁금해서 방문 전에 검색해봤는데, 메뉴별로 흩어져 있어서 한눈에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오늘 사무실 팀과 직접 다녀온 김에, 메뉴판을 사진으로 찍어와 가격을 전부 정리해봤다.
1. 제일흑염소 분당정자본점 가격표 전체 정리
메뉴판 기준으로 확인한 가격은 아래와 같다. 보통/특 구분이 있는 메뉴는 두 가격을 함께 적었다.
1인 기준으로 보면 삼계탕류가 16,000~22,000원, 흑염소탕류가 18,000~23,000원 선이라 국물 요리는 대체로 비슷한 가격대에 몰려 있다. 갈배 시리즈만 1인분 35,000원으로 확 뛰는 구조다.
2. 실제로 먹어본 메뉴, 가격 대비 후기
오늘은 팀원들과 7% 갈배무침, 분당제일삼계탕, 장인볶음밥(치자강황밥)을 나눠 시켰다. 흑염소 요리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닌데, 먹어본 것들 중에서는 여기가 고트(GOAT)인 것 같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깻잎과 대파가 넉넉히 올라가 있어 흑염소 특유의 잡내가 거의 안 느껴졌다. 매콤한 양념이 고기와 잘 어우러져서, 흑염소 요리가 처음인 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젓가락을 대자마자 닭다리 살이 뼈에서 순식간에 분리될 정도로 부드러웠다. 이렇게 살이 잘 빠지는 걸 구경하다 보니, 내 살도 이렇게 순순히 좀 빠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쳤는데 그러면서도 숟가락질은 멈추지 않았다 -ᴗ-.
강황이 들어가 병아리색에 가까운 노란 밥이 나온다. 흑염소탕 국물에 말아 먹으면 추가 메뉴치고는 존재감이 과할 정도로 맛있어서, 본편인 탕 요리를 은근히 위협하는 조연이었다.
3.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실제 매장에서 촬영한 메뉴판, 가격은 방문 시점 기준이라 변동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여럿이 각자 차로 이동한다면 대중교통이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미리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매장은 나무 기둥과 낮은 조명이 어우러진 한옥 느낌 인테리어였고, 점심시간에는 젊은 손님보다 중장년 손님 비중이 훨씬 높았다.

▲ 젓가락을 대자마자 살이 분리되는 삼계탕
4. 자주 묻는 질문
Q. 1인 예산은 얼마 정도로 잡으면 될까?
삼계탕류나 흑염소탕류 단품만 시키면 16,000~23,000원 선에서 해결된다. 갈배 시리즈까지 곁들이면 1인당 예산이 3만원대로 올라간다.
Q. 여럿이 가면 어떻게 시키는 게 효율적일까?
오늘처럼 갈배무침 1인분에 삼계탕·흑염소탕을 인원수만큼 나눠 시키면, 갈배의 부담스러운 1인분 가격을 나눠 낼 수 있어 합리적이다.

▲ 대망의 흑염소탕
5. 결론 — 가격 대비 만족도
재료 신선도와 맛을 생각하면 가격이 과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감점 요인은 주차 하나였고, 그것만 감안하면 평점 5점 만점에 4.6점 정도는 줄 수 있는 곳이다. 재방문 의사는 확실히 있다.